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전략 폭격기 등 호주에 폭격기와 전투기를 포함 공군, 육상, 해상 병력의 순환 주둔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과 호주 간 외교·국방 2+2 회담 후 “호주에서의 군 태세 이니셔티브를 통합시키는 데 일본을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언제 병력과 함정, 항공기 등이 증원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어 “대만 주변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전역, 태평양 섬 국가들과 동·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위험하고도 강압적인 행동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했다.
양측은 공동성명을 통해 “미군의 지상 주둔을 강화하기 위해 호주에 주둔하는 미군과 해병대 병력의 주둔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미군이 호주 북부 공군기지에 최대 6대 B-52 폭격기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 미국과 호주는 지난해 2+2 회담 직전에는 영국과 함께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제공하는 오커스(AUKUS) 안보 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날 양국은 오커스와 관련한 추가 논의를 진행했고,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7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오커스 장관 첫 대면회의에 참석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