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30·토트넘)에 대한 존중심을 드러낸 브라질 선수들이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주장인 티아고 실바(38·첼시)는 6일 한국과의 16강전을 마치고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손흥민과 포옹하는 사진을 올렸다. 손흥민과 실바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으로, 두 선수가 속한 토트넘과 첼시는 모두 런던을 연고지로 삼는 팀이다. 실바는 손흥민에 대해 “존중하는 형제”라고 했다.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는 브라질 공격수 히샤를리송(25·토트넘)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에 대한 존중심을 드러냈다. 히샤를리송은 손흥민과 포옹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나는 네가 월드컵에 오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싸웠는지 알고 있다. 그것이 네가 사람들에게 영웅인 이유”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16강전을 마치고 “선수들 모두 여기까지 오는데 자랑스럽게 싸웠고, 헌신하고 노력한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특히) 어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이것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그러면서 “기대에 못 미쳐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게 없다”며 “선수들과 스태프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