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이 7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기자실에서 전날 발생한 제설 지연 출근길 교통대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2022.12.7 (청주시 제공)
이 시장은 7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6일 제설작업 지연으로 시민 여러분의 일상에 많은 불편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에 없던 사태로 경황이 없으셨을 시민 한 분 한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제설을 위해 철저히 대비해야 했으나 제때 대응하지 못했다”며 “출근 시간과 맞물려 효율적인 제설 작업이 이뤄지지도 못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이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을 시장 최대의 책무임을 되새기겠다”며 “제설뿐 아니라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겨울철 안전 대책 추진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어떠한 재난 상황에도 안전한 청주시가 될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시 산하 공직자 모두가 언제나 시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충북경찰이 6일 오전 청주시에 내린 눈으로 긴급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2.12.6 (충북경찰청 제공)
청주시는 1시간30여분이 흐른 오전 8시부터 제설작업에 나섰으나 출근 시간과 맞물리면서 효율적인 제설을 하지 못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오전 11시까지 1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5명이 다쳤다.
충북경찰도 청주권에 순찰차 17대와 49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긴급 제설작업과 교통정리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이와 관련해 시는 당시 “출근 시간과 맞물려 도로에 차가 많다 보니 제설재를 제설차에 실을 장비가 늦게 도착해 작업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충북도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청주시를 대상으로 안전감찰에 착수했다.
6일 오전 충북 청주시에 눈이 내렸으나 제설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출근길 정체가 이어졌다.(독자 제공).2022.12.6. 뉴스1
(청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