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을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코치진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12년만에 16강에 진출한 뒤 브라질에게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2022.12.7/뉴스1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53)이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민의 지원과 응원이 있었기에 저희의 목표를 이룰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캡틴’ 손흥민(30)은 “지금처럼 이렇게 많이 응원해주시면 저희가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벤투 감독은 축구 팬들에게 “공항에 나와 반겨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렇게 반겨주시니까 행복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이어 “제가 4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대표팀을 같이 하게 되었는데, 이 기간 동안 모든 팬 분들의 응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제가 코칭스태프, 선수들을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을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12년만에 16강에 진출한 뒤 브라질에게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2022.12.7/뉴스1
그러면서 손흥민은 “여기서 대한민국의 축구가 끝이 아니라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선수들, 팀이 되려고 노력하겠다”며 “월드컵 동안 너무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을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조규성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12년만에 16강에 진출한 뒤 브라질에게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2022.12.7/뉴스1
4년 뒤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과 관련해선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무대를 뛰어보니까 또 나가보고 싶다”며 “매 시즌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증명해내면, 좋은 기회가 또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팀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지금 딱히 들은 건 없다”며 “선수라면 당연히 세계적인 무대에 나가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혀보고 싶은 게 꿈이다. 저도 유럽 무대에 나가 부딪혀보는 게 어렸을 때부터 꿔온 하나의 꿈”이라고 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12.7/뉴스1
황희찬은 “세 번째 경기에서 어떻게 해서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고, 너무 좋게 골로 연결이 됐다”며 “많은 팬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저희 선수들이 힘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희찬은 “애국가를 들으면서 한국 국민이라는 게 너무 자랑스러웠다”며 “골을 넣을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또 황희찬은 “선수들이 팀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며 “저희가 여태까지 해왔던 것을 잘 하면 (월드컵에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이번 월드컵에서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귀국한 대표팀은 휴식을 취한 뒤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