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이 14일째 접어든 7일 오전 서울 도심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재고 소진으로 인한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2.12.7 뉴스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총파업)가 14일째 이어진 7일 정부가 화물차량 손괴·운송업무 방해 등 총 35건, 54명을 수사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경북경찰청은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운송사들에게 “파업이 끝나면 응징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한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 중이다.
경찰청은 이날 파업 현장에 경찰관 기동대 약 6590명과 수사·형사 1496명, 교통경찰 1398명 등을 배치했다. 순찰차·싸이카·견인차 등도 930대 운용 중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집단운송거부 참가 인원은 3900명으로 출정식 당시 9600명 대비 41% 수준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장치율은 전날 65.1%에서 66%로 상승했다. 부산항은 67.5%에서 68.6%, 인천항은 79.8%에서 79.8%로 각각 올랐다.
장치율은 80%를 넘어서면 하역작업에 어려움이 생기는데, 컨테이너가 부두에 적체되면서 항만 기능이 상실될 수 있다.
재고가 소진된 주유소 업체 수는 군용 등 대체 탱크로리를 투입하면서 5일 96개소, 6일 81개소, 7일 78개소 등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안전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경우 사업체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3년간(2020~2022년) 한시적으로 도입됐다. 12월31일 종료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