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비즈니스포럼 2022] 로드윅 맥킨지앤드컴퍼니 파트너
올리비아 로드윅 맥킨지앤드컴퍼니 시드니 오피스 파트너
“이사회와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디지털 신뢰에 대한 투자를 약속해야 한다.”
7일 ‘동아비즈니스포럼 2022’에 참여한 올리비아 로드윅 맥킨지앤드컴퍼니 시드니 오피스 파트너(사진)는 “조직이 점차 디지털화하면서 외부 사이버 공격에 의한 데이터 유출 리스크뿐만 아니라 인공지능·머신러닝 모델링, 클라우드 등 시스템 관련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며 “디지털 신뢰 강화가 조직 전략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드윅 파트너는 올해 맥킨지가 전 세계 비즈니스 리더 1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소개하며 “디지털 신뢰에 투자한 기업은 그러지 않은 기업보다 10% 이상의 높은 매출과 ‘이자 및 세전이익(EBI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격, 품질, 편의성 못지않게 기업이 얼마나 개인정보를 많이 요구하는지가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Z세대의 경우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데이터 용처가 명확하지 않으면 해당 제품의 구매를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로드윅 파트너는 2021년 애플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00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약속한 예를 소개하며 “대규모 기술 기업이 자발적으로 데이터를 보호하는 관행을 구축하고 소비자를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미정 기자 soya111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