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공습이 계속된다면, 올 겨울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키이우 시장이 경고했다. 그는 시민들이 당장 대피할 필요는 없으나 언제든 떠날 준비는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경고하면서 “키이우에는 전력과 물, 난방이 끊길 수 있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처럼 대재앙이 닥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싸우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래 민간인 152명이 사망하고 678개의 건물이 파괴됐지만, 올 겨울 우크라이나는 그 어느때보다 더 큰 시련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현재까지 난방이 돌고 있고 전력도 끊기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모든 것이 작동하지만, 주민들은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기온이 낮은 상태에서 전기 공급이 계속 중단된다면, 건물 내 물을 배수처리하는 수 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물이 얼고 전체 급수망이 파손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