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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해제 급물살에 화장품 업계 ‘들썩’…주가 일제 상승

입력 | 2022-12-08 08:02:00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외출과 대면 활동이 본격화하면서 색조화장품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백화점 화장품 매장. ⓒ News1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해제를 시사하면서 화장품 업계가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화장품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는 등 뷰티 업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0.73%(5000원) 오른 6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콜마는 전 거래일보다 4.29%(1750원) 오른 4만2550원, 코스맥스는 0.78%(500원) 오른 6만4700원에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장중 줄곧 강세를 보이다가 전일과 같은 13만5000원에 장 마감했다.

에이블씨엔씨(3.05%), 토니모리(4.61%), 한국화장품(6.79%) 등 중소형 화장품 종목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일각에선 정부의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방안 공식화로 화장품 업계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중대본 회의에서 “9일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한 조정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15일 공개토론회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이달 말까지 최종 조정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도 전날 브리핑에서 “행정명령과 과태료 조항을 조정해 점차 마스크 착용을 권고와 자율적 착용으로 이행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며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방침을 공식화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예상 시기는 내년 1~3월이다.

최근 중국이 방역 완화 조치를 내놓은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은 조만간 10개의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고강도 방역 대책을 고수했으나 최근 베이징, 광저우, 충칭 등 일부 지역에서 방역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리오프닝 관련주인 화장품주가 부각되고 뷰티 업체의 호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9월 이후 베이스 메이크업을 포함해 색조 제품들의 매출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내까지 마스크 의무화가 완전히 해제됨에 따라 화장품 시장이 조금 더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조치까지 해제되면 사실상 코로나로 인한 모든 제한 조치가 해제되는 것이어서 뷰티 제품에 대한 소비 심리 회복이 완연한 단계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늦어도 3월까지 착용 의무가 조정될 것으로 발표된 만큼 봄 시즌에 맞춰 색조 화장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제품들이 본격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