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전 여자친구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스토킹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휘발성 물질을 뿌리고 방화한 혐의로 A씨를 검거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6시32분께 전 여자친구 B(61)씨가 운영하는 도봉구 창동 상점을 찾아가 B씨와 자신의 몸에 휘발성 물질 약 500㎖를 뿌리고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인화성 물질을 감정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A씨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B씨를 스토킹한 혐의로 입건됐고,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의 가게 앞에 과일 박스를 놓고 갔다”며 “신고가 들어와 스토킹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