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하기 전인 2018년 서울 성북구에서 개최됐던 유럽 전통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사람들이 유럽 음식을 즐기고 있다. 성북구 제공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10, 11일 낮 12시~오후 7시에 성북천 분수마루(지하철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 인근)에서 제11회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성북구에는 전세계 40여 개국 대사관저가 밀집해 있고, 대학 8곳이 있어 유학생들이 다수 거주한다. 이런 지역 특성 때문에 성북구는 코로나19 직전까지 해마다 유럽 전통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를 열어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다가 올해 3년 만에 행사를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마켓 메인 프로그램은 유럽 각국 음식과 기념품, 크리스마스 장식 및 소품을 판매하는 부스다. 이번에는 23개 부스가 차려져 △독일 글뤼봐인(따뜻한 와인) △프랑스 소시지 △스페인 빠에야와 럼커피 △헝가리 굴라쉬와 뱅쇼, 머랭쿠키 △불가리아 미트볼 스테이크 등을 선보인다. 이승로 구청장은 “유럽 전통 크리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심폐소생술(CPR) 체험 부스도 만들어 내외국인이 함께 응급처치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