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인스타그램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는 27번째 태극전사 오현규(21·수원)가 있었다. ‘캡틴’ 손흥민(30·수원)은 오현규를 콕 집어 “너무나도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현규는 8일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2001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이강인(21·마요르카) 등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라고 적었다. 오현규는 월드컵 최종 명단 26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대표팀의 27번째 멤버로 선수단과 함께한 공격수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13골(득점 7위) 3도움을 기록했다.
오현규 인스타그램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6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수술한 왼쪽 눈 주위를 보호할 마스크를 쓰고 예비명단 오현규와 훈련을 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그는 이어 “함께 월드컵을 준비하고 땀 흘리는 순간이 저에게는 큰 배움이었다”며 “축구선수로서 또 하나의 꿈을 꾸고 더 나아갈 수 있게 해주신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스텝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함께 한 기간 동안 너무너무 잘 챙겨주신 형들, 그리고 내 친구 강인이한테도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고 했다.
오현규는 마지막으로 “경기장을 찾아주시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멀리서 함께 뛰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팬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얼마 안 남은 2022년 행복하게 보내시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