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서울 아파트 가격이 5주째 최대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서울 동북권 등 일부 지역은 하락 폭이 감소했지만 하락 폭은 여전히 가파르다.
8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5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59% 떨어졌다. 지난주 0.56% 감소 폭을 보인 데 이어 하락세가 커졌다. 전국(―0.56%→―0.59%), 수도권(―0.69%→―0.74%)도 모두 하락 폭이 커졌다.
지난주 0.99% 하락하며 서울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인 도봉구는 이번 주 0.88% 떨어지며 하락세가 줄었다. 0.95% 떨어졌던 노원구도 이번 주 0.85% 하락으로 내림세가 둔해졌다. 강북구는 지난주 0.87% 하락에 이어 이번 주는 0.75% 떨어졌다. 강남 지역은 송파구(―0.67%)가 잠실·문정·가락·오금동 위주로, 금천구(―0.64%)가 시흥·독산동 위주로 내림세가 컸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 부담으로 매수 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일부 급매만 이뤄지며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