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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기업인들 만난 응우옌 주석 “베트남과 함께 성장 기대”

입력 | 2022-12-09 03:00:00

방한 일정 별도로 먼저 회동 요청
조현상-허윤홍-최성환 등 참석




윤석열 대통령과 6일 정상회담을 가진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방한 기간 중 공식 일정과 별도로 국내 젊은 기업인들과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응우옌 주석이 “한국의 차세대 리더들을 따로 만나고 싶다”고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응우옌 주석은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전 서울 모처에서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 젊은 기업 대표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허윤홍 GS건설 사장과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 박주환 태광실업 회장,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의장, 고동현 동일토건 사장 등이 참석했다. 모두 1970년대와 1980년대 초반 태어난 리더들이다.

응우옌 주석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은 젊은 국가이고 성장률도 8%에 육박한다. 젊은 리더가 이끄는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2007년 스판덱스 등을 생산하는 베트남 남부의 동나이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폴리프로필렌, 에어백(이상 2018년), ATM 공장(2020년) 등을 잇달아 짓는 등 베트남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조 부회장은 이 때문에 응우옌 주석과도 평소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GS건설도 건설자재 제조 설비, 도로, 철도, 교량, 주택 등 베트남 현지 인프라 구축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