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기온이 내려가면서 세계적인 전염병 전파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방역 의식, 위기의식 제고에 더욱 주력하자”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소독 작업 중인 문수식료공장. (평양 노동신문=뉴스1)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북한이 주민들에게 방역 관련 경각심을 수시로 주문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방역 의식, 위기의식 제고에 더욱 주력하자’는 제목의 기사에서 “기온이 내려가면서 세계적인 전염병 전파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전 인민적인 방역 의식과 각성 견지’를 촉구했다.
신문은 특히 “방역 규정과 질서를 준수하는 데서는 예외나 특수가 있을 수 없다”면서 주민들에게 “악성 전염병 위기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손 씻기, 소독, 거리두기 등의 방역 지침과 규율을 엄격히 지키는 기풍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마스크의 경우 북한은 지난 8월 코로나19 ‘위기 해소’를 선언하며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가 10월 들어 다시 의무화했다.
북한은 코로나19 재확산 예방책으로 검병검진 사업도 여전히 전국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신문은 이날 “계절적 변화에 대처해 방역 환경의 안정성을 최대로 보장하기 위한 사업들이 진척되고 있다”면서 그중 하나로 “모든 지역에서 검병검진 사업이 집중적으로 엄격히 진행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수많은 의료일꾼들과 위생열성일꾼들이 검병검진 사업을 하루 2차 정상적으로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며 “단 한 사람도 빠지지 않게 조직사업을 면밀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북한은 연내 추진한다던 백신 접종도 아직 공식화하지 않았다. 앞서 정부는 북한이 북중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우선 시작한 것으로 파악했지만 이후 접종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등 북한의 공식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