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네이마르(가운데)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동료인 티아고 실바(왼쪽)와 다니 알베스에게 위로를 받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질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 브라질은 자타공인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으나,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8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한국을 4-1로 제압한 16강전과 달리 브라질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내내 고전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14개의 슈팅을 때리고 이 중 8개가 유효슈팅이었음에도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정규시간 90분 동안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미드필드부터 압박을 펼치며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의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자 크로아티아가 반격에 나섰다. 연장 후반 12분 미슬라브 오르시치의 패스를 받은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왼발 슛으로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브라질은 첫 번째 키커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의 슛이 크로아티아 골키퍼 리바코비치에 막혔고, 네 번째 키커인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기적과 같은 크로아티아의 4강 진출이 완성됐다.
크로아티아는 네덜란드를 꺾은 아르헨티나와 오는 14일 4강전에서 맞붙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