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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조사국(CRS)이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늘리면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CRS는 지난 9일 작성한 보고서에서 북한을 사이버 공간에서 우려되는 위협 행위자 중 하나로 꼽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북한은 사이버 공간을 사용해 감시, 자금과 정보 탈취 등을 일삼는다”면서 “적들의 사이버 공격이 증가할수록 그들이 이 능력을 사용하려는 의지와 이 분야에 대한 전문성은 더 강력해진다”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CRS는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의회가 사이버 보완 프로그램을 설립하고 사이버 보안을 보장하기 위한 청문회를 소집하는 등 연방정부의 운영을 감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앞서 미국 정부도 지난 4월 북한이 가상화폐 해킹을 포함한 사이버 범죄를 통해 유엔과 미국의 제재를 회피하고 있다면서 북한 해커의 공격을 경고하는 사이버안보 주의보를 내리기도 했다.
또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CISA)도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중국이나 이란보다 북한에 대한 사이버 주의보를 더 많이 발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학교 교수는 RFA에 “북한이 가장 자금을 많이 벌어들일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는 해킹”이라며 “미국은 현재 북한의 IT, 즉 정보기술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