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패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2.6/뉴스1
아일랜드의 축구 전설 로이 킨이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브라질을 향해 날선 반응을 보였다.
브라질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치른 승부차기에서 2PK4로 졌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브라질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또 다시 8강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충격적인 탈락에 치치 감독은 자진 사퇴를 밝히고 네이마르는 국가대표 은퇴 가능성을 시시하는 등 후폭풍이 큰 모양새다.
네이마르, 비니시우스가 개인 드리블 돌파 후 때린 유효 슈팅이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야 네이마르의 득점이 터지며 리드한 브라질은 연장 후반 12분 브루노 페트코비치에게 동점골을 허용,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후 펼쳐진 승부차기에선 1번 키커 호드리구와 4번 키커 마르퀴뇨스가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영국의 한 방송사에서 해설을 맡고 있는 킨은 이 경기 후 “브라질의 탈락은 놀랍지 않다”고 평가했다.
앞서 브라질 선수들이 한국과의 16강전에서 득점할 때마다 모여 춤을 춘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던 킨은 “브라질은 한국전 댄스로 이미 에너지를 소비했다”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