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아르헨티나 축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메시는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치며 1골 1도움을 올리는 등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후반 28분에는 마르코스 아쿠냐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 아르헨티나의 2-0 리드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 4호 골이자 월드컵 통산 10호 골이다. 이로써 메시는 아르헨티나 역대 월드컵 최다골(10골) 기록과 타이를 이뤄 레전드 공격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메시는 또 프랑스의 간판 골잡이이자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의 동료 킬리안 음바페(5골)에 이어 대회 득점 부문 2위에 올랐다. 준결승에 오르면서 결승전 혹은 3·4위 결정전까지 2경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에 기록 경신도 무난해 보인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준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을 승부차기로 제압한 크로아티아와 14일 오전 4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