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브라질이 8강에서 탈락했다. 10일 크로아티아게에 승부차기로 패하며 브라질 국민들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고양이의 저주’ 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
지난 7일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던 중 난데없는 고양이 한마리가 단상에 올라왔다.
길고양이로 알려진 해당 고양이는 말썽은 피우지 않고 단상위에 얌전하게 앉아있었다. 비니우스와 취재진은 어이없어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옆에 앉아있던 스태프가 고양이 목덜미를 잡아 단상 아래로 떨어트렸다.
고양이는 이후에도 단상 아래를 맴돌며 한동안 떠나지 않았다.
이 장면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스태프의 행동은 아무 문제가 없다”며 웃어넘기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일각에서는 “그렇게까지 내던질 필요가 있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에서는 “고양이가 브라질 우승을 점친 것 아니냐”는 기대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브라질이 8강에서 층격패 하자 네티즌들은 트위터에서 “그때 그 고양이의 저주다”, “브라질을 응원하러 온 고양이를 왜 내쫓았냐” “그 고양이를 과소평가 했다” “카르마(업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