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 축구팀 김천 상무 소속 권창훈 상병. 2022.11.26/뉴스1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국군체육부대 축구팀 김천 상무 소속 권창훈 상병(28)이 포상휴가를 받는다.
10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 직할 국군체육부대는 권 상병에게 포상휴가 3일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해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고 대한민국 위상을 높인 권 상병을 격려하고 포상휴가를 수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프랑스 리그앙 디종 FCO, 독일 분데스리가 SC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한 권 상병은 작년부터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뛰다 같은 해 12월27일에 육군에 입대했다.
이후 우리 대표팀의 일원으로 이번에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 오른 권 상병은 지난달 28일 치러진 가나와의 조별 리그 H조 2차전 경기에 약 45분간 선발 출전했다. 특히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땐 태극기를 향해 거수경례를 한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권 상병은 이번 포상휴가를 당장 사용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권 상병은 앞서 육군훈련소로 입영한 뒤 월드컵 국가대표 발탁과 해외 전지훈련 등 때문에 5주 과정인 기초군사훈련 중 1주차 교육만 마쳤기 때문이다.
이에 권 상병은 소속 부대로 복귀한 뒤 11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재입소해 내년 1월12일까지 남은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전 진출에 성공했지만, 이달 6일 치러진 ’FIFA 랭킹 1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대 4로 패하며 8강 진출엔 실패했다.
이후 권 상병은 파울루 벤투 감독, 주장 손흥민 선수 등 대표팀과 함께 7일 귀국했고, 8일엔 윤석열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만찬에도 참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