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30일 저녁(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릴 예정인 2022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폴란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에 앞서 축구팬들을 향해 손인사를 하고 있다. 2022.12.1/뉴스1
아르헨티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나온 심판 판정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르헨티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4PK3으로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전반 35분 절묘한 침투 패스로 나우엘 몰리나의 첫 골을 도왔고, 후반 28분에는 페널티킥을 넣어 대회 4호골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가 후반 막판 2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부차기까지 치렀는데 메시는 1번째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했다.
경기 후 메시는 대회 공식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버드와이저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layer of the Match)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메시는 4강 진출의 쾌거에도 불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는데 심판 때문이었다. 이날 주심을 맡은 안토니오 마테우 라호즈 주심은 무려 16장의 옐로 카드를 꺼냈다. 이는 역대 월드컵 한 경기 최다 옐로 카드 기록이다.
이날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메시는 경기 후 “나는 주심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주심이 배정됐을 때 경기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두려웠다”며 “120분 동안 무승부를 거둔 후 나는 많은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
메시는 그러면서 “우리는 이날 연장전이나 승부차기를 원하지 않았지만, (2-2 동점이 된 뒤)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알았고 결국 준결승에 진출했다”며 “이것은 아름답고 인상적인 결과”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