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이 9일 싱가포르 타나메라CC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1라운드 5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2022.12.9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오픈(총상금 110만싱가포르달러) 둘째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지영은 10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쳐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공동 2위 그룹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 홍정민(20·CJ온스타일), 이소영(25·롯데·이상 10언더파 134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박지영은 경기 후 “샷이 잘 되지는 않았지만 퍼트가 좋아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 특히 동남아 쪽에서 열리는 대회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 잘 치는 선수들이 많아 우승 스코어를 예상할 수 없다. 그냥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 102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2라운드를 마친 후 공동 60위 이내 선수들만 최종라운드에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첫날 공동선두로 시작했던 정윤지(22·NH투자증권)는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쳐 단독 5위로 떨어졌다.
최근 2시즌 연속 다승왕과 상금왕으로 KLPGA 무대를 평정한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세계랭킹 3위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과 함께 공동 9위(7언더파 137타) 그룹에 랭크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