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웨인 루니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페널티킥 기회를 놓쳐 패배를 못 막은 해리 케인(토트넘)을 위로했다.
잉글랜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1-2로 패했다.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을 제외하면 한 번도 정상을 밟지 못한 잉글랜드는 2018년 러시아 대회 4위를 넘어 이번 대회에서 기필코 우승하겠다는 각오로 나섰지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 골로 케인은 대회 2호골과 함께 A매치 통산 53호골을 기록, 루니와 함께 역대 잉글랜드 대표팀 A매치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그러나 케인은 끝내 웃지 못했다. 특히 케인은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39분 2번째 페널티킥 기회에서 실축해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가 끝난 후 케인은 그라운드에 주저 앉아 한참 동안 고개를 숙이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루니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고개를 들어, 해리”라며 페널티킥을 실축한 케인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잉글랜드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해온 것들이 자랑스럽다. 그들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