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가구 참여… 일지 쓰며 감량 도전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올 7∼9월 실시한 ‘쓰레기 다이어트’ 캠페인을 통해 생활 쓰레기 배출량을 29% 줄였다고 11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기후 위기에서 일상을 지킨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자발적 쓰레기 감량 운동이다.
은평구자원봉사센터 소속 구민 중심으로 총 189가구가 참여했는데 가구원 수별로는 4인(65가구) 참여자가 가장 많았고 △3인(52가구) △2인(35가구) △5인 이상(19가구) △1인(18가구) 순이었다.
참여자들은 쓰레기 감량 계획을 세운 뒤 저울로 쓰레기 배출량을 측정해 일지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감량에 도전했다. 구의 자원순환 분야 전문가들은 가구별 쓰레기 배출 현황을 점검하고, 더 효과적인 감량 방법과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 등을 조언했다. 구는 저울과 다이어리, 분리배출함을 지원했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지역 새마을금고의 후원을 받아 기자촌 제1구역 근린공원에 나무 200그루를 심으며 ‘시민 도시 숲’도 조성했다. 구는 숲 조성으로 연간 약 500t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쓰레기 감량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