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슬의생’ 등 OTT 공개
출처 징지르바오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서 한국 드라마 방영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이유로 한국에 가한 경제 보복 조치인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이 해제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OTT ‘유쿠’는 12일부터 한국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방영한다고 밝혔다. 김태리, 남주혁이 주연한 이 작품은 한국에서 올해 2∼4월 방영됐다. 8일 중국의 또 다른 OTT ‘비리비리’에서도 2020년 한국에서 방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이 방영을 시작했다.
중국 OTT에서 한국 드라마가 방영된 것은 5월 ‘배드 앤 크레이지’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중국에선 올해 1월 ‘사임당, 빛의 일기’를 시작으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또 오해영’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태원 클라쓰’ 등 드라마 13편이 OTT를 통해 방영됐다.
중국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높은 만큼 OTT를 통해 방영되는 작품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1은 195만 회가 재생돼 1만1000여 개 댓글이 달렸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