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지난 11월 수출 감소세가 12월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수출의 경우 2020년 11월 이후 올 9월까지 23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지난 10월 전년동월대비 5.7% 감소한데 이어 11월에도 14% 줄었다.
지난 4월부터 8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1~10일 수출은 154억 달러(전년동기대비 -20.8%), 수입은 203억 달러(-7.3%)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49억달러 적자다.
연간누계를 보면 수출 6444억 달러, 수입 691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6.8% 수입은 20.1% 각각 늘었다.
1~10일 주요품목 수출 현황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석유제품(20.1%), 승용차(42.1%) 등은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27.6%), 무선통신기기(-46.6%), 정밀기기(-27.8%) 등은 감소했다.
중국(-34.3%), 미국(-2.0%), 유럽연합(-4.3%), 베트남(-23.7%), 일본(-22.7%) 등으로의 수출이 줄었다.
/뉴스1
미국(23.4%), 유럽연합(0.6%) 등에서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중국(-21.1%), 일본(-26.0%), 호주(-26.3%), 사우디아라비아(-51.2%) 등은 줄었다.
한편 1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2020년 11월 이후 올 9월까지 23개월 연속 증가세였지만 지난 10월 5.7%으로 꺾인 뒤 11월 14%나 줄었다.
11월 수출은 519억1000만달러, 수입은 589만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11월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426억달러다. 누적 적자가 400억달러를 돌파한 건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이 적자 폭 확대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11월 3대 에너지원의 수입액은 총 155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22억1000만달러) 대비 27.1% 늘었다. 전체 수입액의 약 26.3%에 해당한다.
올들어 무역수지 현황을 보면 1월 -49억달러→2월 8억4000만달러→3월 1억2000만달러→4월 -24억8000만달러→5월 -15억9000만달러→6월 -25억 달러→ 7월 -50억8000만달러→8월 -94억9000만달러→9월 -37억7000만달러→10월-67억달러→11월-37억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