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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돌진, 밀리는 모닝 ‘브레이크’ 안간힘”…11중 추돌 충격 블박

입력 | 2022-12-12 12:58:00


9일 오전 대구 서성네거리에서 일어난 11중 추돌사고.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대구에서 일어난 11중 추돌 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유튜브를 비롯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자 대구 11중 추돌사고 영상”이란 제목으로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게재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사고는 9일 오전 8시21분쯤 대구 중구 서성네거리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15명 등이 다쳤고, 30대 여성 A씨 등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개된 영상은 한 전기차 택시 안에 설치된 블랙박스 화면으로, 서성네거리에 멈춰 서있던 택시는 앞에서 좌회전하기 위해 신호 대기 중이던 모닝차를 갑자기 추돌한다.

9일 오전 8시21분쯤 대구 중구 서성네거리에서 차량 11대가 잇따라 충돌해 운전자 등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택시는 계속해서 모닝을 밀고 전진했고 사거리를 넘어 반대편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놀란 모닝은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뒤에서 미는 힘을 버텨내지 못한 채 밀리다 튕겨나갔다. 심지어 모닝은 반대편에서 좌회전하던 대형버스를 살짝 비켜나 자칫하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모습이었다.

택시는 여러 대를 더 충돌한 후 다른 차들과 뒤엉켜 겨우 멈춰 섰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 기사가 음주 운전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하고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앞에 모닝은 얼마나 무서울까”, “그 와중에 모닝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브레이크 등 들어온 거 너무 짠하다”, “브레이크 밟고 있는데도 밀어내는 힘 장난 아니네”, “버스랑 박았으면 진짜 끔찍했겠다”, “어떻게 해야 11중이 나오나 했는데 끝도 없이 밀고 들어가네. 너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