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1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향하는 지하철 내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가 검토한 무정차 통과는 이날 시행되지 않았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2일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이어갔다. 서울시는 시위가 예고된 역에 대해 무정차 통과하는 대책을 검토했지만 적용하지 않았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가는 지하철에서 ‘246일차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비장애인만 타고 다니는 지하철에서 이미 장애인은 무정차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지하철역 무정차 검토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지하철 문이 열리면 휠체어를 반쯤 걸쳐놓고 수십여 초 동안 문을 닫지 못 하게 지연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 시위를 두고 한 승객은 “4호선 매일 타는 사람인데 너무 힘들다”, “(시위 때문에)일주일에 한 시간씩 지각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