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대표 노사이르 마즈라우이(바이에른 뮌헨·왼쪽)가 스페인 마르코스 요렌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볼 경합을 벌이는 모습. 알라이얀=AP 뉴시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이번 카타르 때도 4강 진출국 가운데 프랑스에 3명, 모로코와 크로아티아에 각 1명씩 팀 소속 선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모로코가 4강에서 맞붙기 때문에 뮌헨 선수는 적어도 1명이 결승전에 출전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이러면 두 팀은 40년 동안 10개 대회에 걸쳐 기록을 이어가게 됩니다. 물론 월드컵 92년 역사상 최장 기록입니다.
1994 미국 대회부터 연속 기록을 쓰고 있는 파리 생제르멩(PSG·프랑스) 역시 프랑스-모로코 맞대결 성사로 기록 연장을 확정했습니다.
킬리안 음바페(24·프랑스)와 아쉬샤프 하키미(24·모로코) 가운데 한 명은 결승 무대를 밟기 때문입니다.
물론 역시 PSG 소속인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도 결승 진출 가능성이 살아 있는 상황입니다.
1998 프랑스 대회 때 기록을 시작한 레알 마드리드는 프랑스 또는 크로아티아 중 한 팀만 결승에 올라도 기록 연장 확정입니다.
인테르와 뮌헨은 초대 월드컵이었던 1930 우루과이 대회부터 4년 전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결승 진출팀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구단이기도 합니다.
인테르 소속 선수는 누적 인원으로 총 41명이 월드컵 결승 진출팀 멤버였고 뮌헨은 1명이 적은 40명이 같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개별 인원으로 따졌을 때도 인테르가 39명으로 1위, 뮌헨이 37명으로 그다음이었습니다.
개별 인원으로는 유벤투스가 24명으로 1위고 이어 뮌헨(23명)이 2위, 인테르(21명)가 3위였습니다.
프로 경기에서는 디나모 자그레브 골문을 지키는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알라이얀=AP 뉴시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세비야(이상 스페인)가 5명으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공동 4위는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레알 마드리드로 각 4명이 4강 진출국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5개 클럽 가운데 자그레브만 유일하게 선수 전원이 한 나라(크로아티아) 대표팀에 속해 있습니다.
크로아티아가 우승하면 자그레브는 2014 브라질 대회 당시 도르트문트(독일) 이후 8년 만에 우승팀 선수 4명을 배출하는 클럽이 됩니다.
황규인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