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제 항공 여객수가 국내 항공 여객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12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1월 국제 항공 여객수는 308만1331명으로, 국내 항공 여객 수 285만3577명보다 22만7754명 더 많았다. 1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해외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2.12.12/뉴스1
11월 국제 항공 여객수가 2년 9개월 만에 국내 항공 여객 수를 넘어섰다. 주요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크게 완화된 결과다. 특히 일본 무비자 여행 허용이 한몫했다.
12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1월 국제 항공 여객수는 308만1331명으로 국내 항공 여객수 285만3577명보다 22만7754명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20년 2월 국제 항공 여객수 397만여명과 국내 항공 여객수 152만여명을 기록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같은해 3월부터 국내 항공 여객수가 월등히 많았었다.
그러나 올해초부터 유럽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방역 조치가 풀리기 시작했고 우리 정부도 지난 4월 국제선 단계적 정상화 방침을 추진하면서 국제선 여객이 점차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6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처음으로 국제 여객 수가 100만명, 지난 8월에 200만명을 넘어섰고 이달 300만명을 돌파하면서 코로나19 전의 절반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지난 10월 11일부터 일본이 무비자 여행을 전격 허용하면서 국제 여객 증가를 이끌었다. 일본 여객은 9월 16만여명, 10월 41만여명, 11월 82만여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 2월 10만명에도 미치지 못 했던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여객 수도 꾸준히 증가해 11월 138만명을 기록했다. 다만 중국의 경우 11월에도 5만여명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저조한 여객 수를 그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