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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로코로나 상징 ‘위치 추적앱’ 13일부터 사용 종료…방역 이정표

입력 | 2022-12-12 16:12:00

중국 방역 추적앱 ‘싱청카’ 앱이 오는 13일부터 폐지된다. 2022.12.12(중국 웨이보 갈무리)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의 상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위치 추적앱이 거의 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중국 코로나19 방역 정책의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통신싱청카’ 관리 당국은 12일 국무원 합동 예방 및 통제센터의 요구에 따라 13일 0시부터 통신싱청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싱청카 문자 메시지와 웹페이지, 위챗 연동 프로그램 서비스도 모두 종료한다.

지난해 3월30일 첫 도입된 싱청카라고 불리는 이 앱은 이용자가 고 위험지역에 다녀갔는지 알려준다. 만약 사용자가 중 혹은 고 위험 지역에 다녀갔을 경우 싱청카에 별표가 뜨며 격리, 자가격리의 근거가 됐다. 이 앱으로 인해 중국 내 이동은 상당한 제약을 받았다.

싱청카는 건강 QR코드 앱과 PCR 검사 전자 증명서와 함께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을 대표하는 앱으로 꼽혔다.

이 앱은 처음 출시됐을 때 총 4개 색깔이 다른 별로 사용자의 코로나 노출 정도를 표시했지만 올해 6월 이런 별 표시가 사라졌고 7월에는 추적 기간도 14일에서 7일로 단축되며 유명무실화됐다.

AFP통신은 싱청카는 대유행 기간 중국의 일상생활을 추적해 온 앱 중 하나일 뿐이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상점과 사무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운영하는 지역 건강코드를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중국 소셜네트워크인 ’웨이보‘에는 정부의 싱청카 앱 사용 폐지에 대한 상징성에 주목하며 환영의 입장을 속속 올아왔다.

많은 사람들은 싱청카의 마지막 사용 스크린샷을 올리렸다. 한 사용자는 “하나의 시대가 끝났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방역 3년 동안 나와 함께 했던 싱처카야 안녕”이라고 쓰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