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9시30분쯤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방파제 인근 주차장에서 마을버스가 도로경계석과 행인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사진은 사고 현장. (부산경찰청 제공)
12일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청사포 블루레인 파크 앞에서 운전기사 A씨(30대)가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마을버스가 100m 가까이 달려 도로경계석과 B씨(50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는 머리를 크게 다치고 전신에 골절상을 입었다. B씨는 병원 이송 중 숨졌다.
미역 양식장을 운영하는 B씨는 이날 올해 첫 미역을 수확하기 위해 바다로 나가던 길이라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2일 오전 운전기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미끄러진 마을버스에 50대가 치인 사고 현장.2022.12.12. 뉴스1
그는 “B씨는 일년내내 고생하고 오늘 미역을 첫 수확 하러 가던 길이었다. 하루아침에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사고 당시 버스 안에는 승객이 없어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버스는 해운대 중동 청사포에서 도시철도 장산역 간을 운행하는 마을버스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