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환. 뉴스1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풀백 김문환(27·전북)은 땀에 흠뻑 젖은 채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문환은 “(한 경기가 끝나면) 2kg 정도 빠지는 것 같다”며 “시작하자마자 경기에 집중하기 때문에 그때부터 경기에 녹아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문환은 12일 방송한 SBS 뉴스프로그램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경기장에서 늘 땀을 많이 흘리고 머리를 앞으로 쓸어내리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
김문환은 “포르투갈전 때만 제가 11km정도를 뛴 걸로 기억하고, 나머지 세 경기는 10km 중반대를 뛰었던 것 같다”며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16강을 확정 짓는 순간을 꼽았다.
김문환은 황희찬의 역전골과 관련해 “골로 분위기를 좀 많이 반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희찬이가 넣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며 “(한 살 어린) 희찬이가 좋아서, ‘희찬이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고 밝혔다.
김문환. 뉴스1
김문환은 “(화제가 됐다는) 그 얘기는 들었다”며 “(손)준호 형(30·산둥 타이산)이 패스를 줬는데, 제가 조금 뒤로 가면서 (네이마르의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KBS 갈무리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