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20% 넘게 줄며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중(對中) 수출 감소 폭이 약 9%포인트 커진 데다 2주 넘게 이어진 화물연대 파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54억2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감소했다. 이는 1~10일 기준으로 2020년 10월(―28.8%)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지난달 1~10일 ―2.8%였던 수출 감소 폭은 한 달 새 7배 이상으로 커졌다.
특히 중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1위 교역국인 중국으로 수출액이 34.3% 감소했다. 11월 1~10일 대중 수출은 25.4% 줄었다. 한 달 새 감소 폭이 8.9%포인트 확대됐다. 베트남(―23.7%), 일본(―22.7%) 등에 대한 수출도 20% 넘게 줄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27.6% 줄며 3개월째 20% 넘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세종=박희창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