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GS샵 등 판매 상위 10개 공개 패션 부문 6~10개 차지… PB ‘인기’
홈쇼핑 업계가 연말을 맞이해 각 사별로 올해 가장 판매량이 높았던 상위 10개 브랜드를 공개했다. 올해는 리오프닝 영향으로 패션 브랜드가 판매 상위에 일제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각 사에서 선보인 자체 패션 브랜드(PB)의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CJ ENM 커머스 부문(CJ온스타일)에 따르면 올해 히트상품 상위 10개 브랜드는 모두 패션 브랜드가 차지했다. 10개 브랜드의 총 주문량은 전년 대비 약 15% 늘어난 1000만 건에 달했다. 특히 더엣지(244만 건), 셀렙샵 에디션(132만 건), 칼 라거펠트 파리스(126만 건), 바스키아 골프(39만 건) 등 CJ온스타일의 단독 브랜드 9개가 순위에 올랐다.
GS샵에서는 출근복과 일상복으로 모두 소화 가능한 ‘뉴 오피스 캐주얼’이 인기를 끌었다. 히트상품 상위 10개 중 패션 브랜드가 6개였다. 패션의류 전체 매출도 전년보다 약 20%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에서도 ‘히트상품 상위 10개’ 중 패션 브랜드 7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6곳이 자체 브랜드 상품이었다.
현대홈쇼핑이 발표한 판매 상위 10개 브랜드에서도 패션이 총 6개를 차지했다. 이 중 이상봉에디션(1위), 제이바이(2위), 라씨엔토(3위), 고비(5위) 등 자체 브랜드가 네 곳이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최근에는 저렴한 묶음 상품 일변도에서 벗어나 고급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수요에 맞춰 단독 브랜드를 개발하고 물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