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악화-실적부진 등 영향
롯데하이마트가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020년 3월 첫 희망퇴직을 단행한 지 2년 9개월 만이다.
하이마트는 이달 8일부터 희망퇴직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10년 차 이상 혹은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하며 최대 24개월 치 월급에 상응하는 위로금과 재취업 지원금 1200만 원을 지급한다. 하이마트에 따르면 대상자는 총 1300여 명에 달한다. 16일까지 접수한다.
이번 희망퇴직은 줄곧 악화되고 있는 가전 양판 시장 업황이 올 들어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더 나빠진 데 따른 것이다. 올 3분기(7∼9월) 롯데쇼핑 계열사 중 백화점, 마트 등 다른 계열사들은 좋은 실적을 냈지만 하이마트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이마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한 8740억 원이었고 영업이익은 98.7% 급감해 6억9000만 원에 그쳤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