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뛴 Q스쿨 29언더 당당 1위 풀 시드 얻고 신인왕 후보 떠올라 상비군 출신 박금강도 9위로 통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 출신 유해란(21·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 시리즈(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했다. 이젠 LPGA투어 신인왕에 도전한다.
유해란은 12일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Q시리즈 최종 8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더 줄이며 최종합계 29언더파 545타로 1위에 올랐다. 2위 미국의 베일리 타디(26)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안나린(26)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선수 수석 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한국 선수가 Q시리즈에서 1위를 한 건 1997년 박세리(당시 공동 1위)를 시작으로 2006년 최혜정, 김인경(공동 1위), 2010년 송아리, 2018년 이정은 등에 이어 역대 7번째다.
총 100명이 참가하는 Q시리즈는 2주간 총 8라운드의 강행군을 치른다. 1주 차 뒤 상위 70명의 선수만이 2주 차 경기에 나선다. 최종 결과 상위 20명에게 내년 LPGA투어 출전권이 돌아간다. 유해란은 세계 랭킹 75위 이내 자격으로 Q시리즈 출전 자격을 얻었다. 현재 세계 랭킹은 50위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박금강(21)도 최종합계 20언더파 554타 공동 9위로 LPGA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