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각에서 보도된 자국 병력 우크라이나 파견설에 선을 그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버지니아 알링턴 마이어-헨더슨홀 합동기지에서 질의 도중 ‘미국 병력을 우크라이나에 보내는가’라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NBC 등 일부 언론은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무기 추적을 위해 소수의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NBC는 당국자를 인용, “우크라이나 내 (미국 제공) 무기 추적 작업에서 (무기) 시스템이 전용됐다는 증거는 거의 없었다”라면서도 현재까지 해당 작업이 키이우 외곽 두 곳에서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국방부와 군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 내 더 많은 곳을 찾아 점검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방부는 지난 5월 이후 키이우 자국 대사관에 국방무관실과 방위협력실을 재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바이든 행정부가 무기 추적을 위한 병력 수를 늘릴 경우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보내지 않는다는 원칙에 위배된다는 비판이 공화당으로부터 나올 수 있다는 게 NBC의 분석이다.
한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그런 주장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며 추가로 병력이 가더라도 매우 구체적인 작전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는 것이지, 러시아와 싸우려는 게 아니다”라는 것이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