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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효민, 지연·황재균 결혼 축사 공개…“든든한 너만의 슈퍼맨 생겨 다행”

입력 | 2022-12-13 08:53:00

티아라 효민 SNS 갈무리


그룹 티아라 효민이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35)과 결혼식을 올린 멤버 지연(29·박지연)을 향한 축사를 공개했다.

효민은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쩌다 보니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축사가 막내의 결혼식에서가 됐다”라며 “감동 한번 진하게 줘보고 싶었는데 첫마디 읊자마자 자기가 울어버린 바보 여기, 오늘은 그래서 안 울고 다시 한번 얘기해 보려고 한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축사를 통해 “청춘의 모든 날을 함께 한 나의 동생, 그리고 나의 룸메 박지연아! 언제나 막내답지 않게 제일 씩씩하고, 같이 힘들면서도 늘 언니들 먼저 위로해 줄 줄도 알던 참 든든했던 내 동생, 실제로 힘도 제일 세서 잘 못 여는 뚜껑도 다 따주고, 어디 가서 누가 뭐라 하면 제일 먼저 달려가 이르고 싶을 정도로 슈퍼맨 같았던 내 동생”이라며 ‘이젠 네 옆에 더 든든한 너만의 슈퍼맨이 생겨 정말 다행이야, 힘들 때 혼자 견디려 하지 말고 충분히 기대며 살아“라고 축하했다. 이어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미움받지 않기 위해, 그리고 사랑받기 위해 애쓰며 살았다면 앞으론 눈치 보고 애쓰지 않아도 되니 원하는 만큼 많이 사랑받으며 살아, 알겠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축사 쓰면서 다시 한번 느낀 게 우리 지겹도록 함께했던 날들이 아직도 너무 생생하더라, 돌이켜보면 그 지겨운 것들 속에서 과분한 영광도 많이 누려봤고 참 따뜻했던 여정들이었던 것 같더라, 그래서 새삼스레 고맙더라, 그 여정들을 나랑 함께해줬다는 게, 그게 너무 고맙고 또 많이 그리워“라며 ”정말 새삼스럽지, 그동안의 따뜻했던 그리움을 안고 행복하게 살아보자 우리,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우리라는 존재가, 우리라는 추억이 너에게 작은 온기와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어“라고 애정 어린 진심을 전했다.

끝으로 효민은 ”이제는 또 다른 여정을 떠나는 널 진심으로 응원할게“라며 ”늘 서로의 결핍을 잘 메워주는 부부가 되길, 네가 가는 길을 따라서 나도 잘 갈 수 있게 이젠 네가 언니처럼 나의 좋은 길잡이라 되어주리라 믿어, 다시 한번 진심으로 결혼 축하하고, 영원한 행복을 누리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효민은 ”ps. 형부가 마이클 잭슨이랑 티아라 메들리로 결혼식장을 찢어 놓으셨다“라며 ”당분간은 ’빌리 진‘만 들으면 형부 춤 생각날 듯, 그리고 이제 ’아이 빌리브‘ 못 듣는다, 너무 슬퍼서…그럼 우리 모두 행복합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연과 황재균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가수 아이유가 축가를 부르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티아라 멤버 효민, 큐리, 은정 등도 참석해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 지연과 황재균의 백년가약을 축하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