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위버스 갈무리)
그룹 방탄소년단 진(30·김석진)이 입대 당일 유쾌한 인사를 남겼다.
진은 13일 오전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자, 이제 커튼콜 시간이다”라며 “군대갈 때 해보고 싶었다, 게임 캐릭터 ‘진’ 대사”라고 글을 올리며 팬들에 인사했다.
진은 이날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열쇠 신병교육대를 통해 입영해 기초 군사 훈련을 받는다. 이로써 팀 내 맏형인 진은 방탄소년단 멤버 중 가장 처음으로 현역 입대하게 됐다. 그는 지난 11일 위버스에 입대를 위해 머리카락을 짧게 깎은 ‘까까머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진의 입대를 앞두고 소속사와 군 당국은 안전에 만반의 준비를 가하고 있다. 먼저 진은 지난달 24일 위버스에 “우리 아미(공식 팬덤명) 여러분들 훈련소 오시면 안 돼요”라며 “저 외에 많은 사람들도 오니까 혼잡해서 위험할 수도 있어요”라고 팬들을 걱정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도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진은 언론 또는 팬들을 위한 별도의 인사 없이 차량에 탑승한 채 신병교육대 경내로 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2일 김진태 육군 공보과장은 브리핑에서 진의 입영 절차 등에 관한 질문에 “현장 안전통제를 위해 육군과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이 협의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또 소방에선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차가 대기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방탄소년단 진의 입대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측하고 현지 경찰은 5사단 신교대 주변에 3개 기동대 27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또 방탄소년단의 팬이 주로 여성이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어왔단 점에서 여경과 외국어 통역이 가능한 외사과 경찰 등도 현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진은 2013년 그룹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해 ‘상남자’ ‘아이 니드 유’ ‘런’ ‘불타오르네’ ‘피 땀 눈물’ ‘봄날’ ‘DNA’ ‘아이돌’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등 히트곡을 배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월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지난 10월 첫 번째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을 발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주요 음악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 97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