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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진, 입대 당일에도 유쾌 “이제 커튼콜 시간이다”

입력 | 2022-12-13 09:43:00

방탄소년단 진(위버스 갈무리)


그룹 방탄소년단 진(30·김석진)이 입대 당일 유쾌한 인사를 남겼다.

진은 13일 오전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자, 이제 커튼콜 시간이다”라며 “군대갈 때 해보고 싶었다, 게임 캐릭터 ‘진’ 대사”라고 글을 올리며 팬들에 인사했다.

진은 이날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열쇠 신병교육대를 통해 입영해 기초 군사 훈련을 받는다. 이로써 팀 내 맏형인 진은 방탄소년단 멤버 중 가장 처음으로 현역 입대하게 됐다. 그는 지난 11일 위버스에 입대를 위해 머리카락을 짧게 깎은 ‘까까머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진은 지난달 4일 병무청에 ‘입영 연기 취소원’을 제출했다. 앞서 지난 10월17일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의 모회사 하이브 측은 공시를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 진은 2022년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며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진의 입대를 앞두고 소속사와 군 당국은 안전에 만반의 준비를 가하고 있다. 먼저 진은 지난달 24일 위버스에 “우리 아미(공식 팬덤명) 여러분들 훈련소 오시면 안 돼요”라며 “저 외에 많은 사람들도 오니까 혼잡해서 위험할 수도 있어요”라고 팬들을 걱정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도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진은 언론 또는 팬들을 위한 별도의 인사 없이 차량에 탑승한 채 신병교육대 경내로 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2일 김진태 육군 공보과장은 브리핑에서 진의 입영 절차 등에 관한 질문에 “현장 안전통제를 위해 육군과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이 협의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또 소방에선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차가 대기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방탄소년단 진의 입대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측하고 현지 경찰은 5사단 신교대 주변에 3개 기동대 27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또 방탄소년단의 팬이 주로 여성이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어왔단 점에서 여경과 외국어 통역이 가능한 외사과 경찰 등도 현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진은 2013년 그룹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해 ‘상남자’ ‘아이 니드 유’ ‘런’ ‘불타오르네’ ‘피 땀 눈물’ ‘봄날’ ‘DNA’ ‘아이돌’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등 히트곡을 배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월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지난 10월 첫 번째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을 발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주요 음악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 97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