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한국 벤투 감독이 브라질에 1-4로 패한 뒤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영국 축구 전문 매체인 풋볼 데일리는 12일(현지 시간) 벤투 감독과의 인터뷰 영상을 18초 분량으로 짧게 편집해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벤투 감독은 인터뷰에서 월드컵 직전 부상을 당한 손흥민에 대해 “그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고생한 선수”라며 “그는 우리와 함께하길 열망했다”고 밝혔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오른쪽)이 카타르 도하에 있는 훈련캠프인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몸을 풀고 있다. 도하=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손흥민은 이후 관중석에서 내려온 벤투 감독을 만나 그의 목을 감싸고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벤투 감독의 머리에 입을 맞추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SBS 갈무리
손흥민은 이어 “항상 선수들을 위해 감독 자리를 하신 분”이라며 “선수들의 위치에서 선수들을 많이 보호해주고 생각해주셨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표팀과의 여정을 마친 벤투 감독은 한국 시간으로 13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2018년 8월부터 대표팀을 이끈 벤투 감독은 단일 임기 기준 역대 최장수 사령탑으로 기록됐다. 벤투 감독은 조국인 포르투갈에서 재충전하며 향후 거취를 고민할 계획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