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빌라 리조트(하나투어 제공)
내년 봄 신혼여행지로 발리 등 동남아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13일 하나투어가 올해 가을(9~10월), 2023년 봄(3~6월) 허니문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을엔 하와이가 인기를 끌었으며 내년 봄에는 발리 등 동남아 허니문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시즌 하와이는 전체에서 42.7%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2위는 17.4%의 몰디브가 차지했다. 하와이와 몰디브의 비중은 2019년 30%에도 못 미쳤으나 올해에는 코로나 엔데믹 영향으로 60%를 넘었다.
코로나 팬데믹 속 허니문 상품 평균 가격이 높아지고 장기 체류형 허니문이 주목받는 등 허니문 트렌드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올해 허니문 평균 가격은 1인 400만원으로 2019년 223만원 대비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항공권 가격이 인상된 이유도 있지만 그보다 상품 가격대가 높은 하와이와 몰디브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기존 6~7일 일정의 하와이는 최근 7~8일 이상 일정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발리도 기존 5~6일에서 최근 7일 이상이 주를 이루는 등 장기 체류형 허니문 수요가 늘고 있다. 고급 호텔과 리조트를 선호하는 경향도 뚜렷해졌다.
2023년 봄 허니문도 장기 체류형 고급 허니문이 대세인 가운데 인기 목적지는 조금 달라지는 분위기다.
3~6월 허니문 예약 중 하와이(32.3%)와 몰디브(13.5%)는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 여름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동남아 비중이 51.7%로 크게 높아졌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동남아 주요 허니문 목적지가 되살아나면서 고객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며 “온·오프라인 허니문 박람회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차별화된 상품과 프로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