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끼리 사는 노인가구가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가구나 혼자 사는 노인가구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2’에 따르면 노인 단독가구(노인독거가구+노인부부가구)가 노인 전체가구의 70% 이상으로 높았다.
그 중 노인 부부가구는 2000년 대비 소폭 증가(33.1%→34.9%)했고 노인 독거가구와 자녀 동거가구보다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부부가구 중 노후 생활비 마련을 자녀에게 의지하겠다는 응답 비중은 2011년 10.2%에서 4.2%로 줄었다. 자녀 동거가구(18.8→5.3%), 노인 독거가구(18.2→5.4%)도 마찬가지였다. ‘본인 스스로’ 마련하거나 ‘본인과 사회보장제도’ 도움을 받겠다는 응답은 늘었다.
한국의 행복지수는 최근 3년 평균 5.94점(10점 만점)으로 세계 59위였다. 미국(16위), 일본(54위)보다 낮은 순위다.
연령대별 삶의 만족도는 30대가 가장 높고 50∼60대는 낮았다.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 평균 점수(10점 만점)는 2013년 5.7점, 2018년 6.1점, 2021년 6.3점으로 완만히 높아지고 있다.
아동·청소년 만족도는 6.6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꼴찌였다. 한국을 제외한 OECD 주요국 평균은 7.6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