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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식 상팔자’ 부부끼리 사는 노인, 자녀동거 노인보다 삶 만족도 높아

입력 | 2022-12-13 13:14:00


부부끼리 사는 노인가구가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가구나 혼자 사는 노인가구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2’에 따르면 노인 단독가구(노인독거가구+노인부부가구)가 노인 전체가구의 70% 이상으로 높았다.

그 중 노인 부부가구는 2000년 대비 소폭 증가(33.1%→34.9%)했고 노인 독거가구와 자녀 동거가구보다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삶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노인 부부가구가 52.9%, 자녀 동거가구가 47.3%, 노인 독거가구가 42.6%였다.

노인 부부가구 중 노후 생활비 마련을 자녀에게 의지하겠다는 응답 비중은 2011년 10.2%에서 4.2%로 줄었다. 자녀 동거가구(18.8→5.3%), 노인 독거가구(18.2→5.4%)도 마찬가지였다. ‘본인 스스로’ 마련하거나 ‘본인과 사회보장제도’ 도움을 받겠다는 응답은 늘었다.

한국의 행복지수는 최근 3년 평균 5.94점(10점 만점)으로 세계 59위였다. 미국(16위), 일본(54위)보다 낮은 순위다.

연령대별 삶의 만족도는 30대가 가장 높고 50∼60대는 낮았다.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 평균 점수(10점 만점)는 2013년 5.7점, 2018년 6.1점, 2021년 6.3점으로 완만히 높아지고 있다.

아동·청소년 만족도는 6.6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꼴찌였다. 한국을 제외한 OECD 주요국 평균은 7.6점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