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진이 13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로 미리 등록된 차량을 타고 들어가고 있다. 2022.12.13/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30·본명 김석진)이 아미들의 배웅 속에서 조용히 신병교육대에 입소하며 진짜 ‘아미’(군인/ARMY)가 됐다.
13일 진은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열쇠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진은 해당 신병교육대에서 일정 기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육군 현역으로 복무한다. 전역예정일은 2024년 6월10일이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신병교육대 정문 건너편에는 진의 입대를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과 진의 입대를 배웅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아미(공식 팬덤명)들이 모였다. 스타들의 입대 현장에는 수백명에서 수천명의 팬들이 운집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날 현장에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진의 입대 현장 방문 자제 요청에 응답해 30여명의 팬들만 찾아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BTS) 진의 입대일인 13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앞에 취재진들이 그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2022.12.13/뉴스1
하지만 혹시 모를 현장 혼잡 상황을 대비해 군 당국과 경찰 당국은 질서 유지를 위한 병력들을 현장에 배치했다. 특히 현지 경찰은 5사단 신병교육대 주변에 3개 기동대 270여명을 배치해 안전관리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런 가운데, 이날 현장을 찾은 팬들의 배웅 인사들도 이어졌다. 홍콩에서 왔다는 한 팬은 이른 아침부터 진을 배웅하기 위해 현장을 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팬은 뉴스1에 “홍콩에서 그를 보기 위해 왔다”라며 “18개월 뒤에 그가 복무를 마치고 다시 나왔을 때 가장 팬들을 먼저 만나게 되지 않나, 그가 건강히 다녀왔으면 좋겠고, 복무를 마친 뒤에도 우리는 그를 반겨줄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방탄소년단(BTS) 진의 입대일인 13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앞에 진의 팬이 그의 사진을 들고 기다리고 있다. 2022.12.13/뉴스1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진 진의 입대 현장. 오후 1시40분께 진과 멤버들이 탄 것으로 보이는 승합차들이 줄을 지어 신병교육대 앞으로 진입했다. 이때 진은 앞서 예고했던 대로 승합차에 탄 채로 아무런 인사나 소감 발표 없이 신병교육대 정문을 통과하며 조용히 입소했다.
(연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