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울 영유아 3명 중 1명은 연령에 맞는 발달에 어려움이 있어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는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함께 코로나19 시기를 겪은 만 0~5세 542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포스트코로나 영유아 발달실태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시기에 영유아기를 보내는 아이들이 전반적인 상호작용과 사회활동 부족으로 인해 언어, 정서, 인지, 사회성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발달이 지연될 환경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선제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됐다.
전 분야 정상발달 아동은 52% 내외(237명)였다.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발달 향상이 필요한 아동은 15%(67명)로 나타났다.
도움이 필요한 분야는 ‘전반적 발달’, ‘정서’, ‘언어’, ‘사회성’ 등 순이다. 2개 이상 분야에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도 46명이었다.
가정양육 영유아(총 86명)를 대상으로 진행한 언어발달 검사에서는 정상 발달 59명(69%) 약간 지체 12명(14%) 언어 발달 지체 15명(17%) 순으로 조사됐다. 3명 중 1명이 언어 발달이 지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영유아 발달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를 내년 상반기 개소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중 하나로 영유아 발달 상태를 염려하는 가정에 무료 초기 상담부터 발달검사,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 지원하는 시설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