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0세 마당’ 송파구에 첫 조성 복지관 등에 내년 3월까지 4곳 추가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 마련된 ‘100세 마당’에서 한 어르신이 어깨 근력 운동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치매와 우울증을 예방하는 공간디자인 ‘100세 마당’을 조성해 송파구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 설치했다.
100세 마당은 200m² 규모로 △신체강화 △정서힐링 △사회교류 등 3개 코스, 14개 디자인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서울시가 ‘인지건강 디자인 사업’을 통해 개발한 77개 아이템 중 특수체육 전문가와 의사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선별한 디자인들이다.
신체강화 코스는 어깨근력 강화, 손가락 운동, 바른 자세 운동, 맨손체조 등을 돕는 운동기구 4종으로 구성돼 있다. 운동기구 옆에 운동 방법과 적정 시간, 횟수 등을 그림문자와 큰 글씨로 표시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했다.
시는 내년 3월까지 금천노인종합복지관, 노원노인종합복지관, 마포시니어클럽, 서초잠원근린공원 등 4곳에 100세 마당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의 공약사업인 ‘어르신 놀이터’ 가이드라인에도 100세 마당 디자인을 반영해 자치구에 배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외부 활동과 사회적 교류가 줄어든 상황에서 어르신들의 건강 유지를 돕기 위해 만든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