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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물었다’[바람개비/윤태진]
입력
|
2022-12-14 03:00:00
우리는 때때로 죽음을 앞둔 환자에게 희망을 강요하고 죽음을 금기시한다. 이로 인해 준비하지 못한 죽음을 맞는 사람도 있고, 상상 못 할 고통을 견디다 죽는 사람도 있다. 브라질 완화의료 전문의 아나 아란치스는 가능하면 건강할 때 스스로가 죽음의 방식을 결정해 ‘원하는 최후’를 맞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환자의 통증을 완화해 마지막 순간에 존엄을 지키도록 돕는 완화의료는, 죽음까지도 인생의 일부임을 환기해준다.
윤태진 교보문고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