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병사-간부 두발규정 통일 계획 “상이한 규정은 차별” 지적에 개선
군이 이르면 내년 초 병사와 간부의 두발 규정을 통일할 것으로 알려졌다. 병사들에게 두발 선택권을 주겠다는 것으로 이로 인해 병사들은 지금보다 머리를 더 기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르면 내년 초 부대관리훈령을 개정하거나 관련 지침을 내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육해공군 및 해병대 등 군별로 두발 개선안을 확정해 시행하게 된다.
병영문화 혁신을 위해 꾸려진 민관군 합동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간부와 병사 간 상이한 두발 규정은 신분에 따른 차별”이라면서 규정 단일화를 권고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지난해 12월 국방부 장관에게 “간부와 병사 간 차등 적용하는 두발 규정을 시정하는 등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