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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근덕면서 산불…강풍에 불길 1㎞까지 번져 주민 대피령

입력 | 2022-12-14 07:05:00

14일 오전 4시 49분 강원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에서 산불이 났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산림 당국이 헬기 8대, 진화 인력 34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 당국은 14일 오전 4시 49분경 산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진화율은 95%인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 당국은 오전 7시 38분 산불 진화 헬기 4대를 투입했고 일출과 함께 헬기 총 8대가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진화 인력에는 340여 명이 투입됐다.

14일 오전 4시 49분 강원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에서 산불이 났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삼척을 비롯한 강원 영동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불 현장에는 초속 5m 안팎의 강풍이 불고 있었으나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초속 1m로 줄었다. 소방 관계자는 “바람 세기가 줄고 시기적으로 대형 산불로 확산될 가능성은 적지만 다시 바람이 강해질 경우 진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길이 반경 1㎞까지 크게 번졌다는 소식에 삼척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알렸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동막5리 11세대 주민들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산불이 난 일대에는 총 40여 채의 민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