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이 종반으로 향하는 가운데 득점왕 경쟁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와 킬리안 음바페(24·프랑스)가 유력하지만 팀 동료들이 깜짝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메시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직전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반 32분, 메시는 동료 훌리안 알바레스가 유도한 페널티킥 때 골문 구석으로 강하게 차 선제골을 만들었다.
메시는 개인 통산 11번째 월드컵 득점을 올리며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코치시 샨도르(헝가리)와 함께 통산 월드컵 득점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메시는 이번 대회 득점왕 순위 공동 1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는 프랑스 골잡이 음바페다. 음바페는 조별리그 호주전 1골, 덴마크전 2골에 이어 16강 폴란드전에서 2골을 넣었다.
음바페는 2번째 대회 만에 월드컵 통산 9골을 넣고 있다. 올해 24세인 음바페가 활약을 이어간다면 통산 최다골 기록을 가진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
프랑스가 모로코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 메시와 음바페가 득점왕 자리를 놓고 진검 승부를 벌이게 된다.
다만 메시나 음바페가 아닌 다른 선수가 깜짝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득점왕 순위 공동 2위는 나란히 4골을 넣은 프랑스 올리비에 지루와 아르헨티나 훌리안 알바레스다.
지루와 알바레스 모두 메시, 음바페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면서 중요한 경기마다 골을 터뜨리고 있다.
[서울=뉴시스]